석유화학, 글로벌 톱 수준 설비 건설로 위기극복

입력 2016-02-02 07:00  

1등 제품으로 불황 넘는다 - GS


[ 송종현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국제 유가 및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적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 기술, 산업 트렌드, 경영환경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해 GS가 나아갈 방향을 적기에 조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톱 수준의 설비 및 제품개발 총력전을 펼쳐왔다. GS칼텍스는 1969년 생산량 하루 6만배럴 규모로 출발한 이후 반세기 동안 세계 석유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투자를 지속해왔다. 이에 따라 지금은 78만5000배럴의 정제능력과 27만2000배럴의 등경유 탈황시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아울러 1995년 제1중질유분해시설(RFCC) 준공을 비롯해 2004년 이후 총 5조원 이상을 투자, 2007년 제2중질유분해시설(HCR), 2010년 제3중질유분해시설(VRHCR), 2013년 제4중질유분해시설(VGOFCC)을 완공하는 등 중질유 분해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GS칼텍스는 석유화학사업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시설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990년 제1파라자일렌(PX) 공장 및 제1벤젠·톨루엔·자일렌(BTX) 공장을 완공한 이후 방향족 등 석유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했다. 그 결과 지금은 연산 총 280만t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GS에너지는 올해 핵심 사업영역에서의 경쟁력 제고 및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GS에너지는 충남 보령에 연간 30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공급할 수 있는 LNG터미널을 건설하고 있으며 연내 완공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LNG 직도입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유통 계열사인 GS리테일과 GS홈쇼핑도 적극적인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2010년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최근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에 나선다.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을 보유하고 있는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이다.

GS홈쇼핑은 지속성장을 위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2016년 러시아 합작 홈쇼핑의 성공적인 개국을 위해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미 진출한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말레이시아 합작 홈쇼핑에 더욱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수출하고 현지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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