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연금펀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KB자산운용의 연금저축펀드로 3250억원이 새로 들어와 자금 유입 1위(설정액 기준)를 기록했다.
장기수익률이 우수한 'KB연금가치주전환형펀드'에 1366억원이 들어왔고 혼합형·해외주식형펀드 등에도 골고루 자금이 유입됐다.
KB자산운용 뒤를 이어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 각각 3035억원과 2277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연금저축펀드 시장은 1조 9869억원 증가해 2014년보다 35% 성장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투자 기간이 긴 연금저축펀드의 특성상 장기 수익률이 뛰어난 대형사 위주로 당분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펀드 사후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다.
유성천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지난해까지는 퇴직연금 시장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며 "올해는 상품,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연금저축펀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