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다웨이, 전격 방북…북한 추가 도발 억제 나섰나

입력 2016-02-03 03:41  

[ 김동윤 기자 ] 북한의 ‘지구 관측 위성’ 발사 통보와 맞물려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사진)가 북한을 전격 방문했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교도통신은 2일 우 대표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우 대표가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중국 고위 관리의 첫 북한 방문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우 대표가 북한 당국자들을 만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져 북한을 옹호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점을 설명하며 발사 자제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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