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성남여주선…새로 뚫리는 수도권 전철 역세권 아파트도 쏟아져

입력 2016-02-03 18:21  

[ 설지연 기자 ]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올해 수도권에서 집을 살 계획이 있는 실수요자는 신설 전철망 인근 아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3일 밝혔다. 업무지역 출퇴근이 편리해지면서 아파트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닥터아파트는 지난달 30일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경기 수원 정자~광교)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경기 용인 수지구와 수원 광교신도시를 꼽았다. 기존에는 광교신도시에서 서울 강남역(지하철 2호선)까지 버스로 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전철을 이용해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성남~여주선의 수혜 지역은 경기 광주 이천 여주 등이라고 설명했다. 판교에서 분당을 지나 광주 이천 여주까지 직선으로 연결할 성남~여주선은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이매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광주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8월 개통 예정인 수서발(發) 고속열차(SRT)의 수혜 지역으로는 강남권과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평택 등을 꼽았다. 서울 수서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부산, 목포까지 갈 수 있다. 동탄역(화성)과 지제역(평택)이 신설되고 평택역에서 기존 KTX 노선과 만난다.

서울시 최초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은 12월 개통 예정이다. 성신여대입구역(4호선)과 보문역(6호선)에서 환승할 수 있다. 길음뉴타운, 미아뉴타운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닥터아파트는 전망했다.

또 7월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수혜 지역으로는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 서구 일대가 꼽혔다. 경의중앙선 공덕역과 용산역 사이에는 효창공원역이 4월께 들어설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뿐만 아니라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 중에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되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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