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년 400만달러' 받고 시애틀행

입력 2016-02-0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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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합의…4일 공식 발표


[ 최만수 기자 ] 이대호(사진)가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다. 계약 기간은 1년이고 계약금은 연 400만달러(약 49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 측 관계자는 “4일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달 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하면서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벌여왔다.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강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적극적으로 잔류를 요청했지만, 올해를 메이저리그 진출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 이대호는 미국행을 결정했다.

이대호는 메디컬 테스트 이후 시애틀 입단을 확정짓는다. 이대호는 2001년 한국프로야구 롯데에 입단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까지 1150경기에 나서 타율 3할9리, 225개 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12년 일본에 진출해 4시즌 동안 570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98개 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정교함을 갖춘 거포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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