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백영찬 연구원은 "정유주보다 턴어라운드 종목이라는 관점에서 '매수'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호전의 가장 큰 배경은 정제마진 상승과 정유부문 이익 증가"라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액은 10조8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3073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백 연구원은 "상당한 일회성비용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치(1922억원)를 크게 뛰어넘었다"며 "이는 정제마진 상승과 함께 자회사 덕분에 정유부문 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정유사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2850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실질 복합마진이 추정보다 높았고 SK인천석화의 흑자전환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윤활유사업 역시 원가 하락 효과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화학사업은 싱가폴 주롱아로마틱 관련 일회성비용(1600억원) 반영으로 전분기보다 이 痼?줄었다"라고 말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5% 늘어난 594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1분기 매출액은 8조9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5947억원으로 85% 증가할 것"이라며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상승과 재고손실축소를 통해 3771억원(영업이익률 6.2%)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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