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가격, 최대 10% 오른다

입력 2016-02-04 18:43  

버거 9종·디저트 4종 등 인상
쉐이크, 2000원→2200원 '큰 폭'



[ 강진규 기자 ] 맥도날드가 오는 11일부터 제품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 맥도날드는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33% 인상한다고 4일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버거류 9종, 아침메뉴 4종, 디저트류 4종 등 총 17개 메뉴의 가격을 100~200원가량 올릴 계획이다. 대표 품목인 빅맥과 맥스파이시상하이버거는 4300원에서 4400원으로 2.3%, 기본 메뉴인 햄버거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8% 오른다. 인상 폭이 가장 큰 제품은 디저트 메뉴인 쉐이크로,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인상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가 인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품별 가격 인상률이 2~10%에 이르는 상황에서 맥도날드가 평균 가격 인상률을 1.33%라고 발표한 것은 인상률을 낮아보이게 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을 포함한 전 메뉴의 가격을 기준으로 인상률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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