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는 바이오,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중국 소비주 등이 많았지만, 비슷한 업종 내에서도 추천 종목은 각각 달랐다. 중복 추천을 받은 종목은 엠케이트렌드가 유일했다.
<한경닷컴>이 2015년 3분기말 자본금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를 대상으로 설 연휴 이후 유망한 스몰캡 종목을 집계한 결과, 총 19개 종목이 추천을 받았다.
엠케이트렌드는 대우증권과 하나금융투자에서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중국 내 NBA 브랜드의 고속 성장에 주목, 이익 개선세가 가파를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중국법인의 실적 개선에 주목했다. 이 증권사는 " 중국 내 NBA 매장 수 확대 및 매장당 월별 매출액 증가에 따라 중국법인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국내 주요 브랜드도 소폭 성장하면서 이익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이 외에도 윈하이텍 한국카본 베셀 모나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모나미와 베셀에 대해서는 엠케이트렌드와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윈하이텍은 올해 매출액 675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의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데 이에 비해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국카본은 항공, 자동차 등 신규 사업이 긍정적이고 3000억원 이상의 사상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주잔고 확보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웅진씽크빅과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웅진씽크빅은 북클럽을 통한 외형성장세가 지속되고 기존 적자사업부의 적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경우 '리쥬란 힐러'의 성장세와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 가능성을 추천 이유로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더존비즈온과 KT서브마린을 투자 종목으로 추천했다.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열리면서 이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KT서브마린은 지난해 '리스폰더'호를 양수한 점과 그동안 지연됐던 프로젝트들 재개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디스플레이 관련주들도 여러 증권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비아트론(삼성증권)과 테라세미콘(현대증권)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투자사이클에 따른 수혜주로 언급됐다. 에스앤에스텍(NH투자증권)은 최신 기술의 블랭크마스크 공급으로 디스플레이 사업 비중이 60%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쎌바이오텍, 삼성출판사(이상 신한금융투자), 사조오양(하나금융투자), 한온시스템(미래에셋증권), 신세계 I&C(NH투자증권), 서울옥션(삼성증권), 에이티젠(현대증권) 등이 유망 스몰캡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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