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 규제 풀린다" 관련주는…

입력 2016-02-09 19:58  

[ 민지혜 기자 ] 지난달 옥외광고물 관리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한국에서도 상업용 옥외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사업 성장세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옥외광고 매체사업자인 나스미디어는 올 들어 주가가 30.2% 상승했다. 스마트 글라스 제조업체인 지스마트글로벌은 같은 기간 8.83% 올랐다. 이들은 옥외광고물 관련주로 분류되는 업체들이다.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6일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포해 7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뒤 증권가 관심이 많아졌다. 개정안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에서처럼 상업용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국제경기나 연말연시 등 특정 기간 조경용 광고 등을 허용하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도 운영하기로 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옥외광고는 디지털 영상장치부터 건물 외벽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영상 표현기법이 다양해지면서 디지털 영상장치 관련 중소형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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