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K푸드 알릴 '한식 셰프' 1000명 양성"

입력 2016-02-09 20:15  

국제한식조리학교 출범 5년

일본·몽골·카자흐스탄 등 현지 한식 종사자 연수교육
올해 미국·프랑스 등 확대



[ 임기훈 기자 ]
한식문화 전파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국제한식조리학교가 ‘음식 한류’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올해 외국인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늘리고 해외진출 인력 양성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한식조리학교는 2012년부터 작년 말까지 일본 몽골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진행한 현지 한식당 종사자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1000명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국제한식조리학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 전주시, 전주대가 공동 출자해 2012년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해외 현지 한식당 종사자 교육 및 한식문화 저변 확대는 물론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한식 요리사 양성 등을 목적으로 한다.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올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식 홍보에 집중해 외국에 한식을 더 많이 알릴 방침이다. 한식조리학교에서는 그간 한식을 해외에 많이 알리기 위해 중국,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지 대학의 한식강좌 담당교수를 대상으로 메뉴별 한식 조리법과 한식교육 노하우를 전수해왔다. 또 2013년부터 매년 한 차례 紡菅?한식요리대회를 열어 5개국에서 선발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식문화 체험 및 실습교육을 하기도 했다.

한식조리학교는 올해 ‘외국인 한식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15개국 외국인에게 한식 집중교육을 할 계획이다. 한식조리학교 관계자는 “한식 연수를 희망하는 외국인에게 비자 발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식 전문인력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식조리학교는 작년까지 3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해외파견 한식조리사 과정(2년 과정)’과 1년간 890시간 이상의 실습수업으로 구성된 ‘한식 집중과정’을 운영하며 방학 중에는 일본 독일 터키 등 해외에서 산학현장실습을 통해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졸업생 중 해외 외교공관에서 일하는 학생도 있고, 해외 한식당에 취업하거나 해외에서 창업을 준비 중인 학생도 많다”고 설명했다.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오는 16일까지 2016학년도 1학기 신입생 선발 원서를 접수한다. 서류전형과 심층면접만으로 선발하며 조리경력에 관계없이 고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한식조리학교 홈페이지(www.ccikchef.com) 및 대표 상담전화(063-230-1662)로 확인할 수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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