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유승호 "피고인은 오정아 양을 죽이지 않았습니다"…패닉에 '충격'

입력 2016-02-11 09:05  

리멤버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가 살인미수혐의로 체포된 박성웅의 변호 도중, 패닉에 빠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17회 분은 시청률 18.5%(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넘볼 수 없는 수목극 1위의 아성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진우(유승호)가 고민 끝에 석 사장(이원종)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동호(박성웅)의 변호를 맡은 모습이 담겼다. 특히 진우는 홍무석(엄효섭) 라인의 고 검사가 블랙박스 영상을 빌미로 동호를 진범으로 몰아갔지만 당황하기는커녕, “일선 형사의 초동수사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요?”라는 예리한 변론으로 고 검사의 허를 찔렀다.

더욱이 진우는 직접 현장에서 포착한 족적 사진을 토대로 동호가 아닌 제 3의 인물이 현장에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제 3의 인물의 족적 방향이 살해 장소인 조수석 앞까지 이어진 결정적인 추가 증거까지 제출하며 동호가 범인이 아님을 주장했다.

게다가 진우는 제3의 족적이 동호일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한 고 검사의 말에 “피고인이 있던 조수석 쪽엔 총 2명의 족적이 남아있었습니다. 한 족적의 크기는 290, 다른 족적의 크기는 275입니다. 피고인의 족적은 290으로, 이는 살해현장에 피고인 말고 제 3의 인물이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라고 답변, 재판을 몰아가기 시작했다.

이에 고 검사는 석 사장의 혈흔과 살점이 뭍은 칼이 동호의 사무실 소파 밑에서 발견되었다며 만만치 않는 승부수를 띄웠던 터. 하지만 진우는 “그 칼에 피고인의 지문이 발견되었습니까?”라고 즉각 반박하며 “흉기에 지문이 없었다면 그건 모두 정황증거일 뿐입니다”라는 날카로운 반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후 진우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패닉에 빠진 모습을 보여 안방극장에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진우가 ‘서촌여대생 살인사건’과 ‘서하동 공사장 살인미수 사건’을 혼동하며 혼란스러운 얼굴로 같은 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설상가상 진우가 과거 홍무석이 아버지 재혁(전광렬)을 극하게 몰아붙이고 있던 4년 전 재판과 현재의 기억이 혼재된 카오스 상태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지금 피고인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 피고인은 오정아(한보배)양을 죽이지 않았습니다”라는 생뚱맞은 변론을 하면서, 재판을 지켜보고 있던 모든 사람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이와 관련 진우가 다시 기억을 되찾고 동호 변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지, 더불어 진우의 병세가 악화된 것은 아닐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석규(김진우)가 진우와 인아(박민영)에게 규만의 지문과 오정아의 혈흔이 뭍은 ‘서촌 여대생 살인 사건’의 진짜 흉기를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관련 절대적인 증거를 획득한 진우와 인아가 ‘절대 악’ 규만을 처단하고, 이미 고인이 된 재혁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SBS 수목미니시리즈 ‘리멤버’ 18회는 11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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