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오르가노이드…인체 장기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다

입력 2016-02-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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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4차 산업혁명…일자리가 바뀐다


‘항아리에 담긴 뇌’는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 법한 얘기다. 이런 얘기가 과연 현실화될 수 있을까? 인간의 무한한 상상은 때로 놀라운 현실의 문을 열어준다. 최근 과학자들은 뇌뿐만 아니라 간, 신장, 창자 및 기타 여러 신체부위를 닮은 복제물을 실험실의 유리 용기 속에서 배양하는 데 필요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세계경제대전망’에서 올해 오르가노이드(Organoid·생명 또는 살아 있는 생물체를 다루는 법칙)로 알려진 이런 복제물이 약물시험을 통해 의료에 사용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오르가노이드는 실제 장기가 성장하는 방식을 규명함으로써 배아(embryo) 생성기에 발생하는 병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르가노이드 가운데 일부는 인간에게 이식돼 병들거나 결함 있는 천연 장기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르가노이드는 배아 줄기세포와 비슷한 줄기세포에서 배양되는데, 이런 줄기세포는 생체 기관에서 얻어지거나 피부세포를 생화학적으로 처리해 얻어진다. 이렇게 생성된 오르가노이드는 세포를 채취한 대상인 사람의 유전적 특성을 가진다. 문제가 있는 사람의 해당 장기와 똑같이 약물에 반응한다.

장두원 한국경제신문 인턴기자(연세대 국어국문 2년) seigicha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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