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스타, 해외서 돌파구…"글로벌 군화시장 개척"

러시아·터키·스웨덴 등 각국 군대에 특수화 납품


[ 김태현 기자 ]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회장 권동칠)가 군화 등 특수화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섰다.

트렉스타는 올해 내수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해외시장 확장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해외 군화 시장 개척과 국가별 맞춤 신발, 차별화된 기술력 등을 통해 올해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1200만달러보다 많은 2000만달러로 정했다”고 말했다. 트렉스타는 전체 매출도 지난해 1035억원에서 올해 1200억원 이상으로 늘려잡았다.

국내외 군대에 군화를 공급하고 있는 트렉스타는 우선 인도와 공동으로 테스트 중인 혹한기(영하 40도 이하) 전용 특수군화의 검사 결과가 다음달 나오면 매년 2만켤레 상당을 수출할 계획이다. 사막화, 방사선 저항 특수화, 해군 군화 등 다양한 형태의 특수 군화의 인도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트렉스타는 러시아를 비롯 스웨덴 등에 군화 및 경찰화 등을 수출하기 위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2016 국제 스포츠아웃도어용품 박람회(ISPO)’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과 50억원어치 20만켤레의 稚?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러시아, 터키, 이스라엘, 발틱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6개국과 신규 계약한 것이다. 해외 수출국도 기존 40개국에서 46개국으로 늘었다.

권 회장은 “ISPO에서 체결한 50억원어치의 수출 계약을 발판으로 유럽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 올해 수출 목표액을 달성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세계 1등 아웃도어 신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