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녹십자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빈혈 치료제 ‘GX-E2’의 중국 판권을 총 4450만달러에 현지 제약사 ‘상하이 키모완방 바이오파마’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초기 기술료로 200만달러(약 24억원)를 받고,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따로 받는다. 상하이 키모완방 바이오파마는 중국 상하이 푸싱제약의 자회사다.
GX-E2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가 투석이나 화학 요법 치료를 받은 뒤 생기는 빈혈을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제넥신은 기존 바이오 의약품보다 약효가 2~4주 길고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기반기술인 ‘하이브리드FC’를 확보하고 있다. GX-E2에도 이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치료제는 1주일에 한 번 맞아야 하지만 GX-E2는 한 달에 1~2회만 투여해도 된다. 경한수 제넥신 대표는 “GX-E2의 기술력과 키모완방의 개발 및 상용화 능력을 통해 우수한 치료제를 중국에 공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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