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오거돈 동명대 총장 이색 토크쇼

입력 2016-02-17 10:04  


서병수 부산시장이 16일 동명대를 직접 찾아 오거돈 총장과 교수-직원-학생과 함께 이색 ‘토크쇼’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의미 깊은 대화를 나눴다.

서 시장은 신임 오 총장과 총장실에서 환담을 가진데 이어, 대학본부경영관 307호 회의실에서 40여명에 이르는 동명대 주요 보직 교수와 직원, 학생회 대표 등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즉석 ‘토크쇼’ 방식으로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날 조승구 교무처장은 “동명대는 최근 2년연속 부산울산 사립대 취업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작지만 강한 대학이어서, 부산시의 핵심시책 중 하나인 청년실업 해소 등 일자리창출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지난해 8월에도 동명대를 방문했을 때 타대학에 비해 ‘실전’에 강하다고 알게 됐는데, 인력 채용 후 교육훈련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맞춤형 교육의 성과를 앞으로도 기대한다”면서 “부산시도 창조혁신센터 등을 통해 대학과 중소기업 사이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석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장은 “지난해 동명대가 재학생-외국인 유학생 협력형 해외마케팅사업을 부산시 등과 함께 시범사업막?펼쳐 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4800 여명의 부산지역의 외국인유학생을 보다 잘 활용하면 글로벌창업인재를 연간 200명 가량 양성할수 있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중소기업은 해외 판로개척에 직접 나서는데 여건도 미비하고 두려움도 안고 있다”며 “외국인유학생과 다문화가정 인력 활용을 강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손정훈 총학생회장(국제통상학과 3학년)은 “동명대 입구쪽의 북항대교연결지하도로 완공이 당초 예정보다 2년가량 더 늦어지고 있는데, 재학생 등의 피해가 연간 1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불편을 호소하며 “신학기 개학 전까지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시장은 “이 구간 지하부분은 3월말까지, 지상부분은 6월말까지 완료될 것”이라며 “십자형 횡단보도 설치, 고압선 등의 지중화도 가능하도록 더 챙겨보겠다“고 답변했다.

오 총장은 “지역대학 육성 등 차원에서 이같은 굵직한 현안들을 잘 해결해달라”고 서병수 시장에 당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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