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김 갑질논란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본명 김귀옥ㆍ63)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린다김은 과거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로비스트 제안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영어 잘하고 얼굴 예쁘니까 로비스트를 하라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이라며 "미모만 가지고 타협이 되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로비스트들이 하는 일이 (미국에서는) 불법은 아니다. 지극히 합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돌아가는 무기 시장에 로비스트가 안 끼고 성사된 적이 한 건도 없다"라며 "로비스트가 누구 하나 안 다고, 줄 하나 있다고 무작정 들어와서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린다 김은 과거 '로비스트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무기 업계의 거물이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0년대 중반 군 무기 도입사업에 막중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는 1995∼1997년 군 관계자들로부터 공대지유도탄, 항공전자 장비 구매사업 등 2급 군사비밀을 불법으로 빼내고 백두사업(군 통신감청 정찰기 도입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2000년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16일 린다 김은 카지노 도박자금으로 쓰기 위해 관광가이드 정모 씨로부터 빌린 5000만 원을 갚지 않고 폭행한 혐의(사기 및 폭행 등)로 검찰에 고소를 당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조만간 린다 김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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