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빛 기자 ]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과일주스 프랜차이즈가 점포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갑이 가벼운 대학생 입맛을 사로잡은 후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 상권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
1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성비를 내세운 쥬씨, 주스식스 등의 프랜차이즈의 점포 확장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과일주스 프랜차이즈에서 주스 메뉴는 일반사이즈는 1500원 안팎, 대용량(1L 기준)은 3800원대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4000~5000원대로 형성된 기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의 과일주스 가격인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신생 프랜차이즈 쥬씨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200호점 계약을 달성했다. 2009년 건대점에서 1호점으로 출발했지만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낸 것은 지난해 5월 부터란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이달 들어선 총 300호점까지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회사 측은 대학가 인근 점포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타고 입소문이 난 덕분에 강남 등 오피스 상권으로도 가맹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쥬씨 관계자는 "올해도 점포가 입점돼 있는 지역에 맞는 로컬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가맹점 수 확대에 치중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지켜온 폐점률 0%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망고식스가 론칭한 주스식스의 경우 또 다른 계열 프랜차이즈 커피식스와 연계해 매장을 늘리고 있다.
가맹점주는 과일주스만 판매하는 주스식스를 내거나 숍인숍 형태로 저가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식스와 함께 내는 매장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말부터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주스식스 매장은 현재 33호점을 넘었다. 커피식스와 주스식스가 같이 있는 매장 수까지 합치면 지난달 100호점을 돌파했다. 다음달 개점 예정인 점포까지 합치면 총 150호점에 달한다.
올해는 50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3월부터는 대학교 개강이 시작되는 만큼 기존의 중앙대학교, 이화여대 등 대학가 점포를 기반으로 대학가 상권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스식스 관계자는 "망고식스에서 과일주스 노하우를 얻은 만큼 맛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라며 "비수기에도 100호점 돌파한 만큼 올해 무난하게 500호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1인가구가 늘면서 과일을 따로 사먹는 게 번거로워진 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과일주스를 찾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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