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 김동욱 기자 ] 주식시장이 ‘눈치보기’ 장세에 접어들며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4.36포인트(0.23%) 떨어진 1883.94에 마쳤다. 장중 한때 1897.37까지 오르며 지수 1900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중국시장 성장둔화 우려가 커진 탓에 한국콜마(-12.36%) 코스맥스(-10.07%) 한국화장품제조(-6.77%) 등 화장품주의 하락폭이 컸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다시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이번주 들어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오름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점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지난주 증시를 강타했던 대외불안은 다소 완화됐지만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원·달러 환율이 5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이 뚜렷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3389만주로 지난 5일(3억576만주)을 제외하면 이달 들어 최저치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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