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핀테크 활용 중금리 대출시장 공략…금리 30% 절감한 카드론 대환상품 개발

입력 2016-02-18 17:22   수정 2016-02-18 17:38

농협은행이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모아 개인에게 대출해 주는 기업 대 개인(B2P) 대출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B2P 플랫폼업체 비욘드플랫폼서비스와 제휴를 맺었다.

농협은행은 핀테크(기술+금융)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 ‘30컷-NH론’ 개발을 위해 비욘드플랫폼서비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기존 고금리 카드 대출을 대환하는 상품으로, 대출금리가 평균 30% 인하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농협은행은 설명했다.

대출 재원은 기관투자가의 투자금으로 조달하며, 농협은행이 대출을 집행하는 구조다. 신용평가는 핀테크 금융플랫폼 업체가 맡는다. 농협은행은 기존 개인 대 개인(P2P) 대출은 대부업으로 분류돼 있어 P2P 대출을 받으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은행이 참여한 이 상품은 이 같은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기봉 농협은행 부행장은 “P2P 대출 등으로 대표되는 중금리 대출시장에서 핀테크를 활용한 신상품 개발과 운용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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