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뭐하러 가나요…집에서 계좌 만들면 되는데"

여의도 25시

22일부터 온라인·모바일로 실명 확인
한투·키움·신한 등 비대면 계좌개설


[ 심은지 기자 ] 다음주부터 증권회사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한국투자 키움 등 증권사들이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앞다퉈 ‘비대면(非對面) 계좌개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도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비대면 실명확인’ 제도를 시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 영상통화 등의 수단으로 실명을 파악하는 제도로, 은행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이 제도를 활용한 비대면 계좌개설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키움증권은 제도 시행일인 22일 ‘키움계좌개설’ 앱(응용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앱을 활용하면 제휴 금융회사 영업점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한국투자 삼성 KDB대우 신한금융투자 등도 같은 날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상품 모바일 앱 ‘펀답(FundApp)’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365일 24시간 계좌를 틀 수 있다. 삼성증권에선 ‘엠팝(mPOP)’으로 휴대폰 명의 등을 확인한 후 신분증 촬영과 타 금융회사에서 송금하는 절차를 거쳐 계좌개설을 완료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계좌개설 전용 앱 ‘스마트데스크’에서 업계 최초로 영상통화를 활용해 계좌개설을 돕는다. KDB대우증권도 주식과 개인연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세 종류의 계좌를 비대면 실명확인으로 개설할 수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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