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저가폰 경쟁 치열
[ 전설리 기자 ] 인도에서 커피 한 잔 가격인 4500원짜리 스마트폰이 나왔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 링잉벨스가 18일 스마트폰 ‘프리덤251’(사진)을 251루피(약 4500원)에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싼 스마트폰”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4인치 화면의 이 제품은 1.3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기가바이트(GB) 램, 8GB 내장메모리를 갖췄다. 2세대와 3세대 이동통신망을 지원하며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5.1 롤리팝이다. 카메라는 후면 320만, 전면 30만 화소, 배터리 용량은 1450㎃h다. 스펙(부품 구성)이 최신 보급형 스마트폰에 훨씬 못 미치긴 하지만 가격은 놀라울 정도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가장 싼 스마트폰은 1500루피(약 2만7000원) 정도였다.
어떻게 이렇게 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는 걸까.
아스호크 차다 링잉벨스 회장은 “스마트폰산업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 1년간 부품의 75%를 인도산으로 바꾸고 장기적으로 100% 국산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은준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격 경쟁이 극심해짐에 따라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 수익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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