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테샛으로 취업하자"…상반기 취준생들 몰렸다

입력 2016-02-21 18:51   수정 2017-05-15 11:16

제32회 한경테샛·17회 주니어테샛 전국서 시행

"기본 개념 묻는 문제 많았다"…26일 성적 발표



한국경제신문사가 시행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검증시험인 ‘한경 테샛(TESAT)’ 32회 시험이 21일 서울 인천 수원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창원 제주 등 전국 15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날 경제초보자를 위한 주니어 테샛(J-TESAT) 17회 시험도 서울 부산 대전 등에서 시행됐다. 수험생들은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경제이론·시사경제·경제추론(상황판단) 등 3개 영역의 80문항을 풀며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성적 발표일은 오는 26일(금)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


◆…문제 난이도는 ‘무난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수원 삼일상고에서 시험을 치른 김현석 씨(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 4)는 경제 전반을 이해하는 데 테샛이 유용하다고 생각해 처음 응시했다”며 “난이도는 기출문제와 비슷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경제부문 대표카페인 테샛준비위원회(cafe.naver.com/soetan84) 회원인 ID ‘안디’는 “까다로운 문제가 제법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쉬웠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엔 봄 취업 시즌을 겨냥해 테샛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의 응시가 많았다. 대기업과 공기업, 금융 공기업, 금융회사 취업을 준비 중인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손영주 씨(인제대 경영 4)는 “전공과 관련되고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시험이라서 응시하게 됐다”며 “기본 개념에 충실하다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민규 씨(건국대 경제 4)는 “경제실력을 점검하고 싶어 도전했다”며 “경제신문을 활용해 시사지식을 쌓은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응시한 김지은 씨(부산대 바이오소재 4)는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이라며 “온라인 강좌를 통해 공부했는데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밝혔다. 최용식 씨(연세대 경제 4, 의경 715nomics 소속)는 “평소 한국경제신문과 한경이 발행하는 주간 청소년 경제신문인 생글생글을 꾸준히 읽은 게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상경계 대학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들도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 대거 테샛에 도전했다. 대동세무고에 다니는 송태정 학생은 “테샛이 금융권뿐만 아니라 공기업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응시했다”며 “테샛에 도전하면서 학교 경제 공부가 재미있어졌다”고 전했다. 부산 동아중에서 시험을 본 조나단 군(중국 상해학교 고 2)은 “국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다”며 “대학 졸업 후에는 금융권에서 일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다산금융반’, 서울시립대 ‘증권연구회’, 명지대 ‘Sem2na’, 성신여대 ‘sscrystal’, 현대청운고 ‘멀티플레이어’, 안양외고 ‘YESS’, 민사고 ‘ECORUM’, 명덕외고 ‘Blue Chip’, 서울국제고 ‘LOGOS’, 문일고 ‘E.T’, 대전 신일여고 ‘신일시너지’ 등 동아리 대항전도 치열했다. 성신여대 ‘sscrystal’ 회원인 조은솔 씨(독문·경제학 복수전공)는 “학교에서 개설한 테샛 특강을 들으면서 공부했다”며 “테샛은 경제이론뿐만 아니라 시사적인 사고력과 판단력을 측정하는 까닭에 취업 논술과 면접 준비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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