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 시리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 수니파 정권과 시아파 반군이 5년째 내전을 치르고 있다. 러시아는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하는 반면 미국은 반군을 두둔한다.
AP통신 등 외신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1일 요르단 암만에서 시리아 휴전 조건에 관해 “러시아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휴전 조건을 놓고 협상한 끝에 “며칠 내로 시작할 수 있는 적대행위 중단 조건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케리 장관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항이 있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내로 잠정적 합의를 완결하는 발표를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구체적인 휴전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리아 휴전 대상에서 제외할 시리아 내 무장단체들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에서 양측이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연계조직과는 휴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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