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모터스 "푸조 308GT 가격 경쟁력 골프·미니쿠퍼보다 좋다"

입력 2016-02-22 13:51   수정 2016-02-23 00:34

308 GT 및 508 GT 출시…8000대 판매목표




"유럽 현지보다 15% 가격을 낮춰 내놨습니다. 마진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동근태 한불모터스 상무는 22일 푸조의 서울 대치전시장에서 열린 신형 '308 GT'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동 상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308 GT를 앞세워 소형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사 모델의 가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환율로 인해 가격을 더 낮추기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환율이 안정되면 가격이 더 저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308 GT는 고성능 디젤 해치백 차량이다. 가격은 4190만원. 경쟁 모델인 골프 GTD(4330만원)와 미니 쿠퍼SD(4220만원)보다 최대 140만원가량 싸다.

한불모터스는 308 GT 모델이 일상에서 다루기 편한 고성능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308 GT의 디자인은 탑승객의 안전과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 헤드업 클러스터 시스템인 '아이콕핏'이 대표적이다.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온전히 도로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돕는다.

김성우 한불모터스 프로덕트 매니저는 "계기반을 보면서도 도로 주행 상황을 놓치지 않도록 디자인됐다"며 "운전대 크기를 줄이고 계기반을 운전대보다 높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가격과 기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308 GT는 충분히 시장성이 높다는 것이 한불모터스의 판단이다.

한불모터스는 이날 308 GT와 함께 고성능 디젤 세단 '508 GT'를 출시해 GT 라인 전체의 판매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승조 한불모터스 차장은 "308 GT와 508 GT의 연간 판매 목표는 250~300대"라며 "하반기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08 GT'를 출시해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불모터스는 연초부터 신차 출시에 열을 올린만큼 브랜드 전체 판매목표를 8000대로 설정해 작년보다 높게 잡았다. 전년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한 차장은 "지난해에는 소형 SUV 열풍 덕분에 푸조 2008이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며 "올해는 해지백 308, 세단 508, SUV 3008 등 다양한 모델의 고른 성장으로 판매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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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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