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제지·이엠텍·로만손, 개미들과 한 판 붙는다

입력 2016-02-22 17:57  

주총서 치열한 표대결 예고
소액주주 주주제안 잇달아



[ 심은지 기자 ] 다음달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주주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현금배당부터 경영진 교체, 액면분할까지 주주들의 제안이 대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어서 기존 경영진과의 치열한 표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와의 표대결이 예고된 상장사는 대림제지 이엠텍 씨케이에이치 로만손 등이다.

주주제안은 주주가 주주총회 안건을 제안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지분율 1% 이상이면서 보유기간 6개월 이상인 주주나 지분율 3% 이상인 주주가 주주총회 6주 전까지 의안을 회사에 제안하면 법령이나 정관에 위반되지 않는 한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

전자 부품제조업체 이엠텍은 소액주주들이 경영진을 교체하겠다고 나섰다. 소액주주 측은 다음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 후보 2명을 등기이사로 선임해 달라는 내용의 안건을 제안했다. 최대주주인 정승규 이엠텍 대표 지분율이 14.19%에 그쳐 경영권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18일 주주총회를 여는 코스닥 상장사 로만손은 비상근 감사를 새로 선임하라는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받고 있다.

종이 및 판지 제조업체 대림제지의 소액주주는 현금배당과 액면분할을 요청했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주주총회 소집결의를 통해 주당 100원(액면가의 20%)의 현금배당과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이는 액면분할 안건이 주주제안으로 올라왔다고 공시했다.

국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인 씨케이에이치는 6월 결산법인이지만 소액주주들의 요청으로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소액주주들이 요구하는 비상근 상임이사·감사 선임과 현금배당, 자사주 취득 등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 지분(43.86%)이 높은 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른 안건은 어렵지만 감사 선임은 최대주주 의결권이 3%로 제한되기 때문에 사내·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소액주주가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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