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직주근접 아파트' 잇단 분양

입력 2016-02-22 18:12  

광화문·여의도·강남 출퇴근 20~30분이면 충분


[ 문혜정 기자 ]
종로·광화문 일대 중심업무지구 등 이른바 ‘서울의 3대 업무지구’ 주변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신규 단지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이들 업무지역까지 20~30분이면 출퇴근할 수 있는 곳들이다.

또 대부분 대형 건설회사들이 짓는 브랜드 아파트인 것도 강점이다. 도심권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직주근접 단지 분양 이어진다

서울의 3대 업무지구는 법무법인이나 금융회사 등이 몰려 있는 종로·을지로·서울역 등 강북 중심업무지구, 증권·보험사와 외국계 기업 등이 집중된 여의도업무지구, 국내외 중견·대기업과 외국 업체들이 선호하는 강남~삼성 일대 강남업무지구 등이다. 이들 지역으로 접근하기 편한 아파트가 상반기 대거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26일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출구 앞에서 ‘힐스테이트 녹번’(녹번1-1 주택재개발)을 분양한다. 최대 20층짜리 13개 동에 952가구(전용면적 49~118㎡) 규모다. 이 중 26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종로·시청·광화문까지 15~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도심과 가까우면서 단지 뒤쪽으로 북한산 국립공원과 불광 근린공원이 멀지 않아 쾌적하다.

롯데건설이 오는 5월께 선보일 용산구 ‘롯데캐슬 효창5구역’은 효창공원앞역(지하철 6호선)을 끼고 있는 단지다. 이 단지는 공덕역(지하철 5·6호선)이나 약수역(지하철 2·6호선)에서 환승하면 여의도·광화문·을지로 등이 10~20분 걸린다. 총 478가구(전용 59~110㎡) 중 22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이 다음달 개포주공2단지 부지에 건설할 ‘래미안 블레스티지’도 신분당선 구룡역을 이용하면 도곡역(3호선)과는 한 정거장, 선릉역(2호선·신분당선)까지는 세 정거장이면 닿는다. 양재·삼성동이나 강남역까지 10~20분 걸린다. 이 밖에 ‘흑석7구역 e편한세상’ ‘방배3동 자이’ ‘신길14구역 아이파크’ ‘북아현 힐스테이트’ 등도 올해 분양 예정인 업무지구 인근 단지로 꼽힌다.

◆관건은 분양가격

업무지구는 상업 및 금융 중심지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과 유동인구가 몰리고 그만큼 쇼핑시설이나 식당가도 잘 갖춰져 있다. 게다가 정부가 내년까지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을 중단한 점은 도심 속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주목받는 요인이다.

최근 수년간 도심 단지의 분양 성적도 좋았다. 2014년 말 공급된 돈의문 뉴타운 내 ‘경희궁 자이’나 작년 분양된 ‘왕십리 센트澯?rsquo;, ‘서울역 센트럴자이’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등은 1순위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만 시행사(조합)와 건설사가 어느 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할지가 관건이다. 당장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녹번’과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각각 1500만원대, 3700만~3800만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업무지구와 가까운 새 아파트는 30~40대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지만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며 “이런 단지는 전세가격도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향후 침체기 때도 집값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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