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현장] 통신업계 수장 LG전자 'G5' 호평 … 삼성전자 고동진 "진인사대천명"

입력 2016-02-23 06:20   수정 2016-02-23 07:55

장동현 SKT 사장·황창규 KT 회장, LG전자 부스 방문
"G5 반응 좋다" 축하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최재유 미래부 장관 만나 갤럭시S7 소개




[ 박희진 기자 ]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5'가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 참가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은 통신업체 최고경영진은 개막 첫 째날인 22일(현지 시간) 오전 피라 그랑비아 컨벤션센터 내 LG전자 부스를 잇따라 방문했다.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은 G5와 함께 'LG 360 VR' 'LG 360 캠' 등 'LG 프렌즈' 기기 8개를 하나씩 살펴보고 직접 체험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LG전자 관계자에게 "사람이 많다. G5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가상현실(VR) 체험기기인 LG 360 VR을 써본 후 예상 출고가를 물어보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황창규 KT회장은 프리미엄 하이엔드 이어폰인 'H3 by B&O PLAY'로 음악을 들만?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국내 현안을 챙기기 위해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황현식 LG유플러스 퍼스널 솔루션(PS)본부장이 참석해 국내 전자업체 부스를 둘러봤다.

CEO를 포함한 통신사 임원진들은 G5와 LG전자 부스 콘셉트가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LG전자는 이번 MWC 부스 콘셉트를 '놀이터(Playground)'로 잡고 테마파크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LG전자 부스 관계자는 "일부 통신사 임원들은 G5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등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 부스에는 전날 '갤럭시S7' 공개로 전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얼굴을 드러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의 관람에 동행했다. 고사장은 '기어 VR'과 '삼성 페이' 등 일부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갤럭시S7을 살펴본 최 차관은 고 사장에게 "럭키 세븐(7)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건냈다. 이에 대해 고 사장은 "진인사(盡人事)했으니 기다려봐야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20여분 동안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본 최 차관은 부스 내 회의실에서 고 사장과 티타임을 가졌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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