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스토리에 반하고 그래픽에 놀라고…대작 모바일게임 쏟아진다

입력 2016-02-23 07:10   수정 2016-02-23 08:44

게임사, 입학시즌 맞아 출시 경쟁

메달마스터즈 영어 등 11개 언어 지원
로스트킹덤 화려한 액션 돋보여
브레이브스 보름새 사전예약 40만
KON 캐릭터 두 명 동시에 육성



[ 이호기 기자 ]
입학 시즌을 맞아 다음달까지 PC 온라인게임에 못지 않은 방대한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모바일 대작 게임이 대거 쏟아진다. 모바일게임은 침체된 PC 온라인게임 분야와 달리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분야다.

게다가 경쟁이 치열한 한국을 벗어나 글로벌에서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최근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네시삼십삼분 등 국내 대표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대작 모바일게임을 앞다퉈 발표하는 이유다. 지난해 게임 차트를 독식한 ‘레이븐’ ‘이데아’(이상 넷마블게임즈) ‘히트’(넥슨) 등에 이어 올해도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넥슨은 최근 올 들어 첫 모바일게임인 ‘메달마스터즈’를 북미 유럽 일본 대만 등을 비롯해 세계 154개 국가(중국 제외)에 동시 출시했다. 모든 국가에서 동일한 버전을 이용하는 ‘글로벌 원빌드’ 게임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총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248종에 달하는 아기자기한 영웅들을 수집, 육성하는 캐주얼 RPG 방식이다. 총 5개 지역, 31개 챕터로 구성된 시나리오 모드인 ‘전장’을 비롯해 특수 던전(몬스터들이 포진한 소굴), 무작위로 출현하는 강력한 몬스터들을 물리쳐 특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무한 도전’ 등의 콘텐츠를 갖췄다.

네시삼십삼분이 오는 25일 출시하는 ‘로스트킹덤’은 콘솔 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화려한 액션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로스트킹덤은 이용자들이 글래디에이터, 슬레이어, 아크메이지 등 3개 직업군을 선택해 스토리 진행에 따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들끼리 친선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협동 모드 등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펼칠 수 있다. 광고 모델로 할리우드 배우인 올랜도 블룸을 기용하는 등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글로벌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문명 온라인’ 등 대작 온라인게임으로 잘 알려진 엑스엘게임즈도 이달 말 ‘브레이브스’를 출시하며 모바일게임 분야에 첫 도전장을 낸다. 단 보름 만에 40만명에 가까운 사전 예약자를 확보하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2차원(2D) 횡스크롤 기반의 액션 RPG로 조작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동화적 감성이 느껴지는 2D 그래픽과 500종 이상의 정령을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사 도적 마법사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 정령과 스킬을 활용하며 300개 이상의 스테이지와 레이드, 던전 등을 공략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내달 내놓는 ‘거신전기’는 주인공이 봉인된 거신의 힘을 모아 빼앗긴 왕국을 되찾아가는 서사적 스토리와 세계관을 담은 액션 RPG다. 동반자인 거신을 성장시키고 거신의 등에 탑승해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 역을 맡았던 유명 성우들이 목소리를 연기하고 영화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으로 잘 알려진 최승현 음악 감독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넷마블이 이르면 내달 출시하는 ‘나이츠오브나이트(KON)’는 핵심 게임 라인업인 레이븐과 이데아에 이은 또 하나의 기대작이다.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듀얼 액션 방식이다. 이용자가 직접 꾸민 맵(아지트)을 기반으로 서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이용자 간 대결(PvP) 시스템도 선보인다. 넷마블이 최근 공개한 프로모션 영상에서는 총 4명의 캐릭터 중 암살자와 여검사의 전투 장면이 담겼다. 암살자가 어둠의 세력에 세뇌당한 여검사를 구출하고, 두 명의 캐릭터가 함께 거대 보스를 공격한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공동으로 내놓는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내달 중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양사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해내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선보일 방침이다. 드래곤플라이트 개발사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의 ‘크리스탈하츠’는 감성적인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 깊이 있는 전략과 전술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 RPG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었던 액션 RPG 장르의 대작이 연초부터 대거 쏟아지고 있다”며 “같은 장르라도 전략 전술 그래픽 스토리 등에서 저마다 차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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