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훈풍에 1930선 바짝…코스닥 0.39%↑

입력 2016-02-23 09:17  

[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 급등 영향에 오름세다.

23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7포인트(0.51%) 오른 1926.13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8.67포인트(1.40%) 뛴 16,620.66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72포인트(1.45%) 오른 1945.50, 나스닥지수도 66.18포인트(1.47%) 상승한 4570.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 셰일 업계의 산유량이 올해 하루 60만배럴, 이어 2017년 2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면서 유가 상승을 이끌어냈고 이에 따라 주가도 오르는 선순환을 이뤘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4달러(6.2%) 급등한 배럴당 3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개인이 23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억원, 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23억원, 비차익 214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23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보험, 통신, 비금속광물만 소폭 하락세며 나머지 업종은 모두 상승세다. 의료정밀이 2.49% 급등하고 있으며 증권과 璲壅?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생명과 SK만 소폭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 LG화학, SK하이닉스, NAVER 등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큐브테크를 계열사에 편입한 세화아이엠씨가 25.61% 급등하고 있다. 두산밥캣을 국내 상장하겠다고 밝힌 두산인프라코어도 7%대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2.54포인트(0.39%) 오른 652.68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74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74억원, 7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47억원 매도 우위다.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로엔과 코오롱생명과학은 2%대 상승세고 CJ E&M은 2.45% 하락세다. 가상현실(VR) 수혜주인 에스코넥이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2%대 급등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내린 1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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