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신입사원 50% R&D부서 배치…"자동차-IT융합 필요"

입력 2016-02-23 15:16   수정 2016-02-23 15:22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의 50%이상을 연구개발(R&D)부문에 배치했다. 연구개발 부문에 배치된 이들의 전공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출신이 절반을 차지했다. 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IT가 빠른 속도로 융합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비스는 특히 소프트웨어 직군 대상자들에 한해 ‘SW실기 테스트’ 등 채용과정에서 차별화된 전형을 지난해 하반기 채용때 처음 도입했다. SW실기테스트는 실제적인 SW개발 능력을 판가름하기위해 SW개발 과정중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창의적 논리적 접근방법을 평가하는 것이다. 또한, 품질 생산개발부문에는 20%의 신입사원을 배치했다. 이는 전세계 자동차 판매가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독자적 기술력과 글로벌 제조 품질 강화를 바탕으로 한 품질경영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신입사원 채용시 연구개발, 제조사업, AS사업부문,지원부문 등 네 분야에 걸쳐 신입사원 391명을 채용했다. 모비스는 앞으로 신입연구원들을 위한 체계적인 육성 로드맵을 수립, 기술전문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프로그래밍, 전자회로 설계, 차량 동역학 과정 등을 통해 설계역량을 향상하고 각 부품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원 개개인에 대해서는 IDP(개인별역량개발계획) 등 맞춤형 경력개발도 지원한다.

한편, 지난 1월부터 두달간 입문교육을 통해 자동차 구조학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넓힌 신입사원들은 23일 입사식을 가졌다. 정호인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본부장(전무)는 “스펙보다 직무능력을 가진 인재를 채용했다”며 “현업에서 충분한 실무역량을 배양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견인할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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