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 1위 탈환 '시동'

입력 2016-02-23 18:06  

4주 만에 허리 부상 털고 25일 LPGA타일랜드 출격

이보미·김효주 등도 출전



[ 최만수 기자 ] 한국 여자골프군단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사진)가 허리 부상을 털어내고 4주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출전한다.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올드코스(파72·6458야드)에서 열리는 혼다LPGA타일랜드가 복귀 무대다.

박인비는 지난달 29일 LPGA투어 개막전 바하마클래식 1라운드를 7오버파로 끝낸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박인비가 부상을 당하자 주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인비는 이후 휴식을 취하며 부상 회복에 집중했다.

박인비는 지난 21일 태국 수완나품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알렸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재활하면서 허리를 잘 관리해 지금은 큰 통증이 없다”며 “대회 출전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이번에 출전하지 않아 박인비로서는 격차를 좁힐 좋은 기회다.

박인비 외에도 한국 여자골프군단의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둬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8)가 출전한다. 세계랭킹 18위인 이보미는 올해부터 일본 대회보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더 많이 주는 LPGA 대회에도 적극 출전해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효주(21·롯데), 코츠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24·비씨카드),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 LPGA투어 정규 멤버로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출전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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