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청부살인사건’ 여대생 모친, 안타까운 죽음 맞아…영양실조 추정

입력 2016-02-24 04:56   수정 2016-02-26 10:37


영남제분 사건 피해 여대생의 모친이 집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영남제분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 피해자 하모 씨의 어머니 설모(64) 씨가 하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없었고, 부검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일단 영양실조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씨는 딸을 잃은 슬픔에 많이 힘들어했으며 식사를 자주 걸러 사망 직전 몸무게는 38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하씨의 오빠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어머니가 14년이 지나 동생 곁으로 갔다”며 “오늘 밤 지금 이 시간에는 손자 손녀와 즐겁게 놀고 푹 주무시고 계셨을...어머니의 방에서 자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남제분 사건은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 윤길자 씨가 판사인 사위 김모(43)씨와 이종사촌 여동생인 하씨의 사이를 불륜관계로 의심, 청부살해한 사건이다

가해자 윤씨와 살인범들은 모두 무기징역이 확정됐지만 윤씨는 2007년 부터 유방암과 우울증, 당뇨 등 12개의 병명이 적힌 진단서를 발급 받아 2013년까지 교도소가 아닌 대학병원에서 호화생활을 누려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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