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매년 약 1만명씩 인구증가, ‘고양 덕양구’에 무슨 일이?

입력 2016-02-24 17:39  


주택 문제로 인해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관련 통계가 최초 작성된 1990년 이후 서울은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더 많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13만7000명이 순유출 된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지난해 경기지역 인구는 9만5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난이 장기화되면서 교통 여건이 우수하면서도 주거비용이 합리적인 지역으로 이동이 많았다. 또 다양한 호재들로 미래가치가 뛰어난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삼송지구가 위치한 덕양구가 대표적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덕양구 인구는 연평균 3900세대, 9523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가 차지하는 전입비율은 38.6%(13만세대)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송지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중소형 주택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송지구와 은평뉴타운 지역의 59㎡ 이하의 아파트 비율은 13.1%로 매우 낮으며, 특히 삼송지구에서 59㎡ 이하의 아파트 공급은 임대를 제외하면 전무?것으로 확인됐다.

중소형 주택의 희소성에 분양한 단지의 인기는 상당하다. 실제 지난해 11월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시티 삼송’(588실)은 평균 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단기간내 분양을 100%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전 실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중소형 단지의 인기에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피데스피엠씨가 삼송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텔이 대표적이다. 피데스피엠씨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출구와 맞닿은 입지에 아파텔 976실과 상가 복합 건물을 조성한다. 대부분 전용면적 85㎡ 이하로 지어지며 현대건설이 시공 예정이다.

삼송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신분당선 삼송 연장안 발표 이후 삼송지구 내 분양 일정을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삼송역은 기본적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하철 3호선 라인에다 신분당선이 연장되면 강남과 수도권 남부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교통환경에 민감한 수도권 내집마련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송지구는 편리한 교통과 대형 쇼핑몰 호재가 맞물리며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특히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분당선 삼송 연장안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삼송지구는 강남을 포함한 수도권 남부권역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원흥~강매 간 도로가 개통되면서 자유로와 제2자유로, 수색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과 연결이 쉬워졌다. 고양 덕映?화정동과 은평구 신사동을 연결하는 백신도로가 올해 개통 예정이며, 인근 연신내역에서 환승하면 대화역과 삼성역, 동탄역을 연결하는 GTX도 2022년 완공 예정이다.

대형 쇼핑몰도 들어선다. 삼송지구에는 쇼핑몰, 이마트, 영화관, 명품관 등을 갖춘 36만㎡ 규모의 신세계 복합 쇼핑몰이 2017년 준공 예정이다. 인근에는 이케아 2호점(2017년 예정), 롯데몰 은평점(2016년 개점 예정) 등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도 서울 전세난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으로 이주하는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삼송지구는 기본적인 교통편리성뿐 아니라 신분당선 삼송 연장 등 굵직한 호재들이 연달아 가시화되면서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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