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열 울주군수(사진)는 요즘 태화강 생태관 개관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신 군수는 24일 “죽음의 강에서 1급수 생태하천으로 변신한 태화강에 서식하는 연어의 부화과정에서부터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다음달 개관한다”고 말했다.
태화강생태관은 사업비 155억원을 들여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공원 1만194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959㎡ 규모로 지어졌다. 전시실과 체험장, 배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연어 관련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전시실에서는 태화강에 살고 있는 민물고기 57종, 수서생물 4종 등을 전시한다.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다시 태어난 태화강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태화강의 기적을 담은 영상물과 작지만 큰 생태계, 하류에 사는 친구들, 갈대습지, 수풀 속 친구들, 자갈이 좋은 친구들, 태화강에 사는 조류, 높이 솟는 철새낙원, 새의 부리, 엄마 새와 알 등의 주제로 나눠 전시한다. 2층 전시실은 상류에 사는 친구들과 개구쟁이 수달, 엄마의 강으로 돌아온 친구들, 모형 연어 들어보기, 연어의 일생(애니메이션)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실과 어린이 탐험관, 체험교실을 모두 돌아보는 데는 1시간10분 ㅅ?걸린다.
연어 부화·배양장에는 15t 규모의 수조 5개를 설치해 알에서부터 어린 연어 성장까지 살핀다. 이곳에서 부화한 어린 연어는 태화강에 방류한다. 배양장 바깥에는 20t짜리 수조 3개와 11t 수조 4개를 설치해 어미 연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이곳은 방류 전 어린 연어의 자연환경 적응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신 군수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태화강으로 돌아오는 민물고기 축제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다시 찾게 되는 생태관, 친환경적인 생태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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