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교육환경·산학협력…울산대학, 세계대학 평가서도 '두각'

입력 2016-02-25 07:00  

지난해 영국 THE 세계대학평가 지방소재 종합대로는 국내 1위
자동차·조선 등 글로벌 기업과 연계…인문·사회도 이공계와 융합교육



[ 하인식 기자 ]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사진)가 지방 소재 대학의 한계에도 불구, 세계 대학 반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울산대는 지난해 영국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공동 9위, THE의 설립 50년 미만 세계대학평가 국내 3위, 네덜란드 라이덴대 과학기술연구소의 세계대학 연구력평가(Leiden Ranking) 국내 8위에 오르는 등 세계대학평가에서 두각을 보였다. 지방 소재 종합대학으로서는 국공립대를 포함해도 단연 1위다.

융·복합 특성화 교육 으뜸

울산대에 대한 세계대학평가 기관의 호평은 국내 최대 산업도시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산학협력 교육 및 연구와 마케팅외국어 능력을 함양시키는 인문학 분야 융합교육과정 등 특성화교육이 성과를 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대는 지식기반 정보화사회에 대비해 전 대학 구성원에게 태블릿PC를 보급하고 온라인 학습지원 시스템 ‘UCLASS’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할 수 있는 스마트 교육환경도 커다란 강점으로 손꼽힌다.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무료 교육콘텐츠 온라인 카탈로그인 미국 애플사의 아이튠즈U에 강의를 공개한 것을 비롯해 ‘U-MOOC’(umooc.ulsan.ac.kr) 온라인 강좌 서비스도 시작했다. 공개 강좌는 321개에 이른다.

이런 강의 공개는 울산대가 세계 유수의 대학처럼 대학강의를 세계에 서비스하는 단계로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

울산대는 1970년 개교와 함께 대학교육과 산업현장 실습을 융합시킨 영국의 산학협동교육제도인 ‘샌드위치 시스템(Sandwich System)’을 도입해 국내 산학협동교육의 전범(典範)을 만들었다.

산학협동교육은 울산의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글로벌 기업과 연계해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경영디자인과 이공계 분야와의 융합교육으로 어학과 경영학, 마케팅 능력까지 습득하는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업계 출신 전문가를 산학협력교수로 활용해 교육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등록금만으로 해외 자매대학에서 수업하는 해외현장학습을 중심으로 재단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해외 사업체와 해외 동문이 경영하는 기업에서 시행하는 인턴교육은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실무력을 실제 배양하는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비수도권 대학 중 취업률 1위

이런 산학협력 프로그램 덕분에 울산대는 졸업생 3000명 이상을 배출하는 ‘가’그룹 전국 대학 가운데 비수도권 대학으로는 취업률 1위에 올랐다. 교육부가 최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서 울산대는 취업률 66.3%로 ‘가’그룹에서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을 통틀어 전체 10위를 차지했다.

울산대는 비이공계열까지 아우르는 산학협력교육으로 전국 30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시행 대학 중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울산대는 지난해 울산시 남구 두왕동 울산산학융합지구에서 제2 캠퍼스 조성사업 기공식도 열었다. 울산산학융합지구는 7만4798㎡ 부지에 대학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들어서 대학과 기업의 창조적 융합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지향하고 있다. 오연천 총장은 “울산대의 이 같은 성과는 울산지역 기업체와의 원활한 산학협력 교육 및 연구 결과”라며 “세계적 기준에 맞는 교육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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