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2040실 규모 대단지
고양 '킨텍스역 원시티', 대형건설 3社가 지어
'강남역 BIEL 106', 2호선·신분당선 인접
[ 이현일 기자 ]
다음달까지 전국에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수도권 신도시와 KTX역세권 택지지구 등에서 소형 오피스텔부터 중소형 아파트 못지않은 설계를 갖춘 이른바 ‘아파텔’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금융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소형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의 수요가 여전히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기 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텔’
롯데자산개발은 인천에서 26일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2040실(전용면적 17~84㎡)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복합 쇼핑·문화시설 ‘롯데몰 송도’와 함께 조성되는 주거시설이다. 지상 6층 데크에 정원과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서며, 41층 옥상에는 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의 최저층은 일반 아파트 8층 높이인 지상 7층부터다. 대부분 실내에서 송도센트럴파크나 인천대교 등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가깝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사우나, 창고 등 시설을 제공한다. 원룸형 오피스텔은 총 분양가격이 1억1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 주거복합단지 ‘킨텍스역 원시티’를 공급한다. 오피스텔은 전용 84㎡, 156실로 구성한다. 아파트 2038가구(전용 84~142㎡)도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GTX킨텍스역(2019년 착공 예정)이 단지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9블록에 ‘삼송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총 976실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65~84㎡의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가깝다. 저층에는 1만9400여㎡ 규모의 상업시설을 배치한다.
원룸부터 아파트형까지 갖춘 복합단지
동문건설은 KTX 울산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서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KTX 울산역세권 M2블록에 들어선다. 오피스텔과 아파트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주거단지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2㎡ 80실을 공급한다. 3베이(방 두 개와 거실 전면배치)로 설계한 평면에 파우더룸과 드레스룸도 배치한다.
광명역세권지구에선 에이스건설이 다 슈?‘광명역 트리니티 타워’를 분양한다. 507실 규모(전용면적 25~65㎡)로 구성됐고, 이케아·코스트코·롯데아울렛 등이 가깝다. KTX광명역과 걸어서 5분 거리다. 강남순환도로가 올해 개통하면 강남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태영건설도 오는 4월 광명역세권지구에서 광명미디어아트밸리 사업의 일환으로 복합단지 ‘KTX광명역세권 엠시에타’를 조성한다. 192실 규모(전용면적 25·32㎡)로 구성하는 오피스텔을 아파트 1500가구와 함께 1차로 공급한다. 호텔, 컨벤션센터, 공연장, 키즈테마파크 등 대규모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소액 투자 안성맞춤 수익형 오피스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선 SK D&D와 한일시멘트가 공동 시행하고, 코리아신탁에 위탁한 ‘강남역 BIEL 106’ 오피스텔이 다음달 분양된다.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의 1개 동 건물에 전용면적 21~33㎡의 주거용 오피스텔 총 291실을 배치한다.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분양홍보관은 서울 강남대로 548(논현동 건우빌딩)에서 문을 연다.
한양산업개발은 다음달 ‘타워더모스트 우정혁신도시’를 공급한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첫 오피스텔이다. 648실(전용면적 24·29㎡)로 구성됐다. 단지 주변에 9개 공공기관이 이전했고 에너지관리공단도 이사올 예정이다.
대구 중구 남산동에선 국강이 다음달 ‘반월당 제네스타워’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2·45㎡ 449실 규모다. 모두 복층으로 설계했다. 대구 지하철 1·2호선 반월당역과 1·3호선 명덕역 등을 이용해 시내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5-1블록에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내년 입주를 시작하는 LG사이언스파크와 200m 거리다. 소형(전용면적 19~42㎡) 오피스텔 총 475실 규모다. 분양가는 최저 1억4000만원대부터 책정했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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