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브랜드도 1천여개 최대
[ 정인설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롯데백화점 본점을 제치고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거듭났다.
신세계백화점은 2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4년 9월부터 17개월간 진행한 강남점 증축공사를 마치고 26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관 6층부터 11층까지 6개층을 새로 짓고 지하 1층 매장을 확장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이번 공사로 영업면적이 5만5500㎡(1만6800평)에서 8만6500㎡(2만6200평)로 늘어났다. 입점 브랜드도 기존 600여개에서 국내 최대 수준인 1000여개로 확대됐다. 기존 서울 최대 백화점은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7만1000㎡(2만1500평) 규모다.
신세계는 올해 강남점에서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3년 내 2조원을 돌파해 매출면에서도 롯데백화점 본점(지난해 1조8000억원)을 앞지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세계는 강남점에 이어 부산 센텀시티몰을 증축하고, 5월에는 서울 시내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하반기 개점 예정인 김해점과 대구점을 포함하면 올해 신세계의 유통매장 면적은 27만2000㎡ 늘어난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강남점을 근대 백화점의 원조인 프랑스 파리의 봉마르셰와 미국 뉴욕의 대표 백화점인 삭스피프스애비뉴처럼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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