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친환경 자동차 전략 '현미경 분석' 나서는 정의선

입력 2016-02-25 19:51   수정 2016-02-26 11:08

내달 제네바모터쇼 참석


[ 강현우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이 다음달 초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 참석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오는 3월1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현대·기아차 전시관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출품작을 꼼꼼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제네바모터쇼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프랑스 파리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힌다. 올해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차와 럭셔리카를 주로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친환경 전용 차량으로 개발한 아이오닉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아이오닉 3총사’가 간판 전시 차량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차인 G90(국내명 EQ900)을 발표했다.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선 발표자로 나서지 않고 참관만 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디트로이트모터쇼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제네시스 전용관을 설치한다.

정 부회장이 디트로이트에 이어 제네바모터쇼에 연달아 참석하는 것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점검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제네바모터쇼에 참석한 뒤 독일에 있는 현대차 유럽법인에 들러 현장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2014년 대비 10.9% 증가한 47만130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전년 동기보다 9.1% 늘어난 3만6160대를 판매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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