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식회사 홀딩스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의약품생산회사인 SK바이오텍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K는 이와 함께 SK바이오텍의 설비증설 등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하기로 했다.
SK바이오텍은 SK주식회사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지난해 4월 의약품생산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SK가 SK바이오팜의 신약개발 사업과 함께 SK바이오텍의 의약품생산사업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바이오텍은 2015년 매출 75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6%를 기록했다. 1차 증설 설비가 가동되는 내년에는 매출이 1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은 현재 대덕 내 4개의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전 세계 의약품 생산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SK바이오텍은 지난해 11월 세종시 명학산업단지에 증설 부지를 확보(2만5000평)했다. 현재 16만리터의 생산 규모를 2020년까지 64만리터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완제 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 및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SK는 '바이오·제약 사업'을 '5대 핵심 성장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의약품 생산사업과 더불어 중추신경계분야 신약 개발에 매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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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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