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영화관 인기 좌석·시간대 따라 요금 차등 적용한다

입력 2016-02-26 10:56  

CJ CGV는 다음달 3일부터 좌석·시간대별로 영화관람료를 세분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처럼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을 차등화하고, 기존 4단계였던 주중 시간대를 6단계로 더욱 세분화한 것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의 가족할인도 확대한다.

좌석별로는 상영관의 관람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좌석 위치를 '이코노미존'(Economy Zone), '스탠다드존'(Standard Zone), '프라임존'(Prime Zone)으로 구분해 가격을 차등화했다.

스탠다드존 기준 가격으로 이코노미존은 1000원 낮게, 프라임존은 1000원 높게 책정됐다.

CGV는 2014년 한국소비자원이 관객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상영관 좌석 위치에 따라 관람료를 달리하는 차등요금제 도입에 대해 65%가 찬성 의견을 밝힌 것을 제도 도입의 근거로 들었다.

앞쪽 좌석이 스크린에 가까워 관객 선호도가 낮음에도 같은 관람료를 내는 실태를 개선한 조치라는 것이다.

주중 상영 시간대는 기존 조조·주간·프라임·심야 4단계에서 모닝(10시 이전)·브런치(10시~13시)·데이라이트(13시~16시)·프라임(16~22시)·문라이트(22시~24시)·나이트(24시 이후) 6단계로 확대된다.

특별관은 상영관 특징에 따라 가격 차등화를 선택적으로 적용한다.

좌석에 특성이 있는 4DX와 스윗박스는 좌석별 차등 없이 시간대 차별화만을 적용한다.

좌석 위치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스크린X, 스피어X는 좌석과 시간대 모두 차등화한다.

아이맥스관은 좌석·시간대별 가격 다양화를 실시하되 전반적 투자비용 상승을 고려해 프라임 시간대의 가격이 높아진다.

갈수록 늘어나는 가족·단체 관람객을 위한 온라인·모바일 특별할인도 확대한다.

4인 이상 관람객이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예매하면 기존에는 주중 10%, 주말 5%의 추가 할인이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주중과 주말 모두 10%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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