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제97주년 3·1절을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행정자치부는 3월 1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 97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사회각계 대표, 시민, 주한외교단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기념공연에 이어 모든 참석자가 함께 하는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된다.
만세삼창은 지난해까지 애국지사 1명이 선창했으나, 올해는 애국지사 1명과 독립유공자 후손 2명 등 모두 3명이 선창한다. 선열의 독립정신과 국민화합의 의미를 부각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고(故) 성낙중 애국지사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는 등 65명을 포상한다.
1919년 3월 경기 용인의 독립만세운동 현장에서 순국한 성낙중 지사와 1909년 전남 영암 등에서 의병활동으로 옥고를 치른 고 정태인 지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5명의 후손은 기념식 현장에서 훈장 또는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이번 3·1절 훈장증서에는 지난해 행자부와 전국의 한지 장인들이 복원한 전통기술로 제조한 한지가 처음 쓰였다.
기념공연으로는 성악가 김동규, 뮤지컬 배우 강태을 등 100여명이 출연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주제의 음악무용극을 펼친다.
행자부는 기념식 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종로 공원 일대에서 '3·1절 태극기 사랑 운동' 행사를 한다.
천안 아우내장터를 비롯해 전국 66곳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등 184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미국, 일본, 중국 등 20개 국 재외공관에서도 총 9000여명이 모여 기념식 및 교민화합행사 82건을 연다.
지방자치단체는 3·1절 1주일 전부터 '전 국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주요 가로변에 태극기 가로기를 게양했다.
3·1절 당일 고궁, 문화재, 과학관은 무료 개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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