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완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금리가 하락할 시에도 안정적인 마진 방어가 가능하다"며 "예수금을 통한 자금조달이 대부분인 일반 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은 중금채(48.3%), 핵심예금(24.1%). MMDA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중이 가장 높은 중금채의 경우 대부분이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채권이므로 시중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은 연구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타행 대비 빠른 조달로 상대적인 순이자마진(NIM)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은행의 올해 예상 대출성장률은 6.8%에 이를 것"이라며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대출이 정책금융 확대, 시설자금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 평균을 밑도는 주가 수준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자기자본이익률(ROE) 7%, 4%의 배당수익률, 낮아진 오버행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기업은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6배"라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T&G 주식(예상 평가차익은 현 주가 대비 약 8000억원)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기대된다는 점은 향후 이익 안정성을 더욱 높여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