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 경영]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조성진·손열음…예술영재 발굴 사관학교

입력 2016-02-29 08:45  

[ 김보영 기자 ]
지난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첫 데뷔 무대는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였다. 조성진을 포함해 음악·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 영재를 꾸준히 길러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행보가 최근 다시 조명받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1977년 창립됐다. 당시 금호그룹(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억원을 출자해 장학재단으로 출발했다. 문화예술 분야 영재 발굴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특징이다. 설립 취지인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에 영재 집중 발굴과 육성 의지가 나타나 있다. 재단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미래가 차세대 음악 영재의 발굴과 육성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재단이 운영하는 클래식 음악 전용홀인 금호아트홀과 문호아트홀의 운영 목표도 이에 맞춰져 있다. 금호미술관도 신진작가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998년 시작된 음악인 선발·지원 프로그램 ‘금호영재콘서트’와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등을 통해 발굴한 영재가 지금까지 1200여명에 달한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김태형 손열음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김봄소리 신지아 이지혜 임지영 조진주 최예은 이유라, 첼리스트 고봉인 문태국,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함경,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 현재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젊은 음악인들이 이 오디션을 통해 발굴돼 음악계에 데뷔하고 성장해왔다.

기악과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테크닉과 음악성, 장래성 및 1시간 이상의 독주 가능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하는 금호 콘서트 오디션을 통과하면 금호아트홀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재단은 연주자들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살펴 각 시기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한다. 국내외 타 공연장·단체와의 연주 기회 제공, 해외 데뷔무대 지원 등이다.

1993년부터 운영해온 악기은행 제도의 혜택을 받은 젊은 연주자도 많다. 금호영재나 영아티스트 출신 연주자면 누구나 오디션을 통해 이 악기은행 프로그램으로 명품 바이올린 과다니니와 고악기 첼로 마치니 등 15점의 악기를 무상 대여할 수 있다.

재단을 통해 성장한 영재 음악가들을 위해 2007년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를 창단했다. 피아니스트 김다솔 김태형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김재영 장유진,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다수의 음악 영재들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는 영재 출신 음악가들이 더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음악단체다.

금호미술관은 2004년 제1회 공모를 시작으로 신진작가 공모전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4회 연 공모를 통해 총 61명의 작가가 선정돼 지원받았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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