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29일(05: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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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가 단행하는 올해 첫번째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에 국내 운용사 53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벤처투자는 '201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17개 부문에 국내 벤처캐피털 53곳(중복신청 포함)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운용사들이 출자를 요청한 금액은 총 5905억원이다. 모태펀드의 출자예정액은 3240억원이다.
가장 많은 운용사가 몰린 부문은 중소기업진흥공단 계정(중진 계정)의 '청년창업펀드'다. 씨케이디창업투자 디에스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 10개 업체가 출자신청을 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중 3~4곳을 최종 운용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모태펀드에서 300억원을 출자해 430억원 이상 규모로 자펀드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 벤처캐피털(VC)펀드'는 일반 운용사와 신생 운용사 등 2 ?분야로 나눠 출자신청을 받았다. 일반 운용사 분야에는 동문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등 2곳이, 신생 운용사 분야에는대덕벤처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벤처포트인베스트먼트 등 3곳이 각각 신청했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400억원으로 배정돼 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은 '여성기업펀드'다. 1~2곳을 선정해 100억원을 출자하는 이 부문에는 총 8개 벤처캐피털이 몰려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기업펀드(중진 계정), 특허기술사업화펀드(특허 계정), 특허기술가치평가펀드(특허 계정) 등에는 각각 2~3개 업체들이 신청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자금을 위탁한 문화계정에서는 융합콘텐츠펀드, 콘텐츠영세기업및제작초기펀드, CG애니메이션펀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펀드 등이 조성된다. 총 출자액은 730억원이다. 각 부문별로 2~3개 운용사가 신청을 한 상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출자한 미래계정에서는 차세대미디어콘텐츠펀드와 CG/VFX전문펀드가 조성된다. 차세대미디어펀드에는 케이앤투자파트너스와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출사표를 던졌고 CG/VFX펀드에는 유니온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영화계정에서 출자하는 CG한국영화펀드에는 3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밖에 스포츠산업육성펀드, 창조관광펀드, 문화-ICT융합펀드에는 각각 운용사 2곳, 1곳, 3곳이 출자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다음주부터 53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현장실사, 프레젠테이션 등의 심사를 추가로 진행한 뒤 다음달 중에 최종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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