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1990년대 일본 남자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 FC·사진)가 일본 2부리그인 ‘J2’에서 최고령 출장기록을 경신했다.
미우라는 지난 28일 요코하마 닛파츠구장에서 열린 사누키와의 J2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미우라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0-1로 패배했다. 하지만 미우라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J리그 최고령 출전기록을 49세2일로 새로 썼다.
한국 나이로는 50세다. 20여년 전 한·일전에서 함께 뛰었던 황선홍 포항 감독보다 한 살 많고, 홍명보 항저우 감독보다 두 살 위다. 그는 1993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한·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국내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감독을 할 나이에 흰머리를 휘날리며 투혼을 불태워온 미우라는 2013년 말 2경기 출장에 무득점에 그치며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받았지만 선수생활 의지를 접지 않고 계약을 연장했다.
그는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痼溝梁サ藥?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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