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전정희, 더민주 탈당
[ 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당 선거대책위원을 첫 번째 전략공천 후보로 정하고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지역구인 광주 서을에 보내기로 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혁신적인 공천과 이기는 공천이 중요하다”며 “양 전 상무는 당에서 자체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광주 서을에서) 경쟁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사업이라는 첨단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해 성공신화를 창조한 인재”라며 “광주 경제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전력을 다해 호남에서 개혁 공천 돌풍을 일으킬 후보”라고 말했다. 과거 여론조사에서 천 대표에게 크게 뒤진 결과가 나오는 등 경쟁력에 의문이 든다는 질문에 대해선 “처음엔 인지도가 낮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답했다.
양 전 상무는 기자회견을 열고 “5선인 천 대표 지역구에 도전하는 게 무모한 것임을 알고 있지만 나설 이유가 분명했다”며 “광주 발전을 위한 비전이 아니라 정치인들의 생존을 위한 각축장으로 변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 ?rdquo;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정책과 기업유치 정책 등 경제 비전으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당으로부터 ‘컷오프’ 대상 통보를 받은 전정희 더민주 의원(전북 익산을)은 이날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컷오프의 이유나 근거에 대해 당이 명쾌한 답을 주지 않았다”며 “구제절차 등에 대한 규정이 명확히 없어 사실상 확인사살과 결과 수용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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