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주 경계령, 멕시코서 방사성 물질 이리듐 도난...잠시 노출 되도 화상-원자병 ‘위험’

입력 2016-03-01 08:19  

5개주 경계령 멕시코서 방사성 물질 이리듐 도난

‘5개주 경계령’

멕시코에서 방사성 물질인 이리듐이 도난돼 5개주 경계령이 발령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 멕시코 중북부에 위치한 게레타로 주 산 후안 델 리오 시에서 방사성 물질인 이리듐-192가 실린 트럭이 통째로 사라졌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이리듐 관리 업체의 도난 보고를 받자마자 인근 5개 주에 경계령을 발령, 5개 주는 게레타로와 이달고, 과나후아토, 산루이스포토시, 미초아칸 등이다.

멕시코 내무부는 "이리듐이 담긴 용기가 안전하게 다뤄지지 않는다면 위험할 수 있다"면서 "이리듐을 직접 만지거나 잠시 노출되더라도 영구적이면서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난 장소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168㎞ 떨어져 있어 차로 2시간 안팎 소요되는 가운데 이리듐이 인구가 많은 수도로 유입돼 백화점 등 다중시설에서 노출된다면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이리듐은 산업용 방사선 사진술에 사용되는 물질로 잠시 노출되더라도 화상, 원자병 등의 위험이 있으며 장시간 노출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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