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는 양당 경선의 1차 분수령인 이날 슈퍼 화요일의 확실한 승리에 힘입어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당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면서 후보 지명에 성큼 다가섰다.
경선이 아직 4분의 1(민주), 3분의 1(공화) 밖에 끝나지 않아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모양새다. 오는 15일 2차 분수령인 '미니 슈퍼 화요일'까지 경선이 끝나면 사실상 승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관측된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치권에선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의 본선 맞대결 구도를 예상하는 관측이 많다.
두 주자와 달리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텍사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상당 부분 동력을 상실하면서 남은 경선을 힘겹게 치러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샌더스 의원으로서는 지역구인 버몬트와 오클라호마를 승리하고 매사추세츠에서 선전했고, 득표비례제에 따라 대의원도 어느 정도 확보해 막판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
1일 오후 9시25분 현재 총 9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 대한 개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은 텍사스와 버지니아, 조지아, 앨라배마, 테네 ? 오클라호마, 아칸소, 매사추세츠, , 사모아 등 8곳에서 사실상 승리했거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개표가 진행 중인 9개 주 가운데 조지아와 버지니아, 앨라배마, 매사추세츠, 테네시 5곳에서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두 사람은 이번 슈퍼 화요일에 할당된 대의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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