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란 연구원은 "중국 제과시장에 대해 낙관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일 카테고리 중심의 경쟁사보다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따른 유동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제품 강화에 따른 장기 성장, 중국 내 시장입지 강화 등 본질적인 기업가치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오리온의 주가는 단기 고점 대비 20.3% 하락했다.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부담과 원화 약세에 따른 음식료업종 전반적인 부진 그리고 중국 제과시장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 등이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실적 향상(영업이익증가율 26.5% 추정)과 중국 내 점유율 상승 등을 고려할 때 기반여건(펀더멘털)은 견조하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1.9배로 과거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해외 법인 중심으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8% 늘어난 6754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10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는 부진하겠지만 이익 비중이 73%에 달하는 해외 제과사업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법인 매출은 13.7% 늘어난 4023억원,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69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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