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거래주문자의 실수로 폭락 개장했다가 합의 취소로 개장가가 정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합의 취소가 이뤄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이날 개장가는 전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227.0원으로 정정됐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1.0원 급락한 1126.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는 주문자 실수에 따른 것으로, 당사자간 합의 취소가 이뤄져 정정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거래주문자의 실수로 첫 거래가 1126.5원에 이뤄졌고, 이후 몇 건의 거래가 비슷한 가격에 이뤄졌다"며 "간혹 거래주문자가 실수로 숫자를 잘못 계산하는 경우가 환시장에서 발생하는데, 거래 취소를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7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게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은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여기에 최근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국제 유가 반등 추세 등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되는 추세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4분 현재 1074.04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8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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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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